<새일꾼 1948 - 2020> 전시에 대한 설명입니다.
< 전시개요 >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
전시기간
2020. 3. 24 - 6. 21
주최 / 기획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일민미술관
전시장소
일민미술관, 신문박물관(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52)
관람시간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1시 - 오후 7시(매주 월요일 휴관)
참여작가
< 전시설명 >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
4·19혁명 60주년, 투표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선거와 투표는 어떻게 동시대 예술의 플랫폼이 되는가?
‘아카이브형 사회극’을 플랫폼으로 한 전시 <새일꾼 1948 - 2020 :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는 최초의 근대적 선거였던
1948년 5·10 제헌국회의원선거부터 2020년 4·15 제21대 국회의원선거까지 73년 선거의 역사를 통해 투표와 같은 참여 행위가 개인의 일상적 삶의 영역에서부터 국가의 운명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의 갈림길에서 극적인 방식으로 역사를 전개시켜왔는지 살피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소장된 400여 점의 선거 사료와 주요 신문기사를 비롯해 우리나라 선거의 역사를 다층적으로 기록한 아카이브 자료와 함께, 동시대 예술가 21팀이 참여하여 설치, 퍼포먼스, 문학, 드라마,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예술적 형식으로 갈등과 경합, 그리고 축제의 장을 펼쳐 보입니다.
지금도 일민미술관 앞 광화문 광장에서는 정치적 입장이 다른 이들이 모여 수많은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새일꾼 1948 - 2020>은 미술관과 광화문 광장을 연결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공간이 혼재된 민주주의 현장을 예술적 무대로 재현합니다. 선거라는 제도 속에 뒤얽힌 다양한 욕망들을 심리게임, 파티, 페스티벌의 형태로 제시하며, 관객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직접 표현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예술가들의 정치적 의사표현이자, 선전, 캠페인과 결합된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형식을 탐색합니다.
애국자가 누구냐 1F 일민미술관
73년 전, 지금과는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았던 이들에게 선거란 무엇이었을까? 1948년 5·10 총선거는 한국인들이 보편적으로 경험한 첫 근대적 선거였으며, 당시 선거는 독립국가를 운영할 민주주의의 주요 제도로 기대를 모았다. 투표는 ‘애국민의 의무’로 강조되었고 많은 후보자들은 자신을 ‘애국자’로 어필했는데, 애국자란 독립운동에 기여했던 활동가를 말했다.
오늘날 우리에게 ‘애국’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섹션에서는 우리 삶을 둘러싼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가 전시장 안팎으로 공존하는 가운데 나와 다른 타인의 생각을 경청할 수 있는 무대가 제공된다.
Weekly Vote
민주화 아카이브
1A. 애국자가 누구냐
1B. 처음, 평등선거
1C. 국민의 나라
한 표 찾아 팔도강산 2F 일민미술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기획된 선거는 문화생성의 장이기도 하다. 선거유세장에서는 사회의 각종 집단들이 모이거나 분열하고 사람들의 열광적인 활동이 벌어지며 상황을 주도하는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는 등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드라마틱한 현상들이 벌어진다. 이 섹션에서는 선거를 자기 표현 및 교류의 행위로써 일상화된 퍼포먼스의 장으로 재현하며, “새일꾼 한 표 주어 황소 같이 부려보자”, "단일 야당 밀어주어 일당 독재 물리치자" 와 같이 당대의 요구가 담긴 슬로건을 중심으로 경합, 갈등, 축제 등리 공존하는 일종의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난민, 체류노동자, 동성애자, 미혼모, 동물 등 다양한 소수자 계층을 위한 토론 무대가 펼쳐지는 등 가상의 선거 운동 및 유세 과정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밀레니얼 세대 전자음악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도래하지 않은 이들을 위한 노래>가 편집(Compilation) 음원 및 레코드판(Vinyl)으로 제작, 공연된다.
선거운동 아카이브
2A. 선거 홍보 포스터 : “나라운명 달린 표다”
2B. 마타도어의 끝, 제13대 대통령선거
2C. 후보자 선거벽보
1) 못살겠다 갈아보자 vs 가러봤자 더 못 산다
2) 경제개발 vs 민주화
3) 1963년 제5대 대통령선거부터 1971년 제7대 대통령선거까지
4) 합동연설회
지금 대단히 ○○○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3F 일민미술관
73년 동안의 대한민국 선거사는 권위주의 정권에 의한 선거제도 왜곡과 이에 저항해온 역사였다. 막걸리와 고무신 등이 표와 교환되고 조작된 표가 투표함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가 하면 아예 투표함을 통째로 바꿔 버리거나 불태워 버리기도 했던 당시의 부정 행위에는 완장 찬 자유당원, 반공청년단과 더불어 각목 든 정치 깡패들이 동원되는 등 공권력이 노골적으로 개입했었다. 역설적이게도 3·15 부정선거로 발발된 이 스토리는 민주주의 횃불을 지키려는 의로운 궐기인 4·19혁명으로 이어지며 민주주의 발전의 시금석이 되었다.
그러나 장기간 지속되었던 독재자들의 통치 속에서 부정의 방식은 쉽게 복제되었고, 통치 기간의 연장을 위해서라면 반민주적, 전제적 권력이 아랑곳없이 반복되고 자행되어 왔다. 유신체제 아래 기획된 일명 ‘체육관 선거’는 국회의 과반수가 자동적으로 여당으로 채워지는 일종의 장기집권용 도구로 기능하며 거대 밀실 정치의 상징이자 부정을 은폐하고자 만든 코미디 정치 쇼에 비유된다. 이 섹션에서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외쳐온 이상국가가 과연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유토피아’에 불과한 것인지, 민주주의란 무엇인지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
부정선거 아카이브
3A. 부정선거의 역사
선택 없는 선거 ― 대통령 간접선거의 시대
선거 24시 5F 일민미술관
이 섹션에서는 공정한 선거를 만들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걸어온 역사를 소개하며, 며칠 밤을 지새우는 개표 현장
재현을 통해 선거를 치르는 사람들의 땀과 노력을 전달한다.
매주 일요일 관객들이 참여한
선거관리위원회 아카이브
3·15 부정선거에 대한 반성은 공정한 선거에 대한 필요성을 확산시켰고,
이를 위해 1963년 중앙선거관리 위원회가 헌법상 독립기구로 창설되었다.
초대 사광욱 위원장은 엄정중립과 공정관리의 가치를 공개 천명했다.
투표용지
기표용구
투표함
역대 종로구 국회의원선거 당선자 선거벽보
미디어라운지 Election & Books 6F 일민미술관
<미디어라운지 Election & Books>에서는 선거 관련 키워드 아래 다양한 도서자료들을 모아 관람객들이 선거에 관해 자유롭고 자발적으로 생각하고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한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맞이하여 역대 선거포스터 / 표어, 언론지, SNS 등을 통해 ‘선거’와 ‘민주주의’에 관한 사람들의 생각을 수집하고 토의 과정을 거쳐 제작한 작품 <2020 Election Word Collection>에 관한 영상이 상영된다. 뿐만 아니라, 신문 제작 체험과 연계된 디지털 선거벽보 만들기, 총선거 기념 우표로 스탬프 찍기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020 Election Word Collection
5명의 예술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함께 선거 표어를 만들기 위한 단어 컬렉션을 수집 · 선정하여 2020년 국회의원선거에 바라는 기대를 담았다.
단어 조사 및 수집방식으로 박혜수 작가는 소셜 데이터를 활용하여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인지분석 시스템을 사용했고, 양경렬 · 조은하 작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소장한 1948년부터 현재까지의 선거포스터 / 표어를 조사했으며,
정윤선 작가는 제작한 유튜브 영상에 달린 슬로건 댓글에서 단어를 수집했다. 홍유경 작가는 19대 대선과 20대 국선 시기에 선거 관련 기사들을 수록한 언론기사 모음집에서 단어를 분석 · 추출했다.
수집한 2,500여개의 단어 중 작가들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담당자가 합의한 기준을 가지고 2020년 선거의 지향점이라고 생각하는 가치(단어)에 각자의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총 3라운드를 진행하면서 만장일치를 받은 단어를 선거 표어 단어로 선정했다.
참여작가
박혜수, 양경렬, 정윤선, 조은하, 홍유경
자문
홍명화(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작지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 전시장 조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