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2018.06.13

  • 2018년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전년도 5월 장미대선으로 우리 역사상 선거를 통해 세 번째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 약 1여 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였다. 또 선거를 앞두고 남북관계가 급변하면서 2018년 4월 27일과 5월 26일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었고, 역사적인 첫 북미회담도 6월 12일로 확정되었다. 게다가 선거 이튿날에는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예정되어 있었다.
    제7회전국동시지방선거는 역대 지방선거 중 최대 규모였다. 지방선거와 함께 2015년 법 개정으로 처음 동시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까지 치러지게 되면서 이번 선거로 선출되는 인원만 4,028명이었다. 선거에는 모두 9,363명의 후보자가 등록하며 평균 경쟁률은 2.3 대 1을 기록했다. 전국 각지에 첩부된 선거벽보는 87만여 매, 선거공보는 6억 4천여만 부로 바닥에 모두 펼치면 축구장 4천여 개 면적과 맞먹었다.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까지 한 사람이 많게는 8표씩 행사한 투표용지는 약 3억 장, 투표함은 약 44,500개였다. 전국의 투표소는 사전투표소 3,512곳, 일반투표소 14,134 곳에 달했다.
    자치구ㆍ시ㆍ군의회의원 정수와 시ㆍ도의회의원 선거구가 변동되어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와 비교해 선출인원이 64명 더 늘었다. 유권자는 모두 42,907,715명이었는데 이는 제6회 지방선거 때보다 161만여 명, 제19대 대통령선거 때보다 42만여 명 늘어난 수치였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작을 알리는 각 당 후보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자유한국당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웠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새로운 닻을 올린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공동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웠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압승을 노리는 여당과 극적 반전을 노리는 야당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바른미래당은 양당 구도의 폐해를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민주평화당은 주력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 잡기에, 정의당은 진보정당으로의 존재감 부각에 총력을 기울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최근 4년간의 언론기사와 각 지방의회 회의록을 빅데이터 분석해 지역 주민들의 관심사와 바람을 체계화시킨 ‘우리동네 공약지도’를 만들었다. 이는 정당과 후보자가 우리 지역에 맞는 정책과 공약을 개발하는 데 기여했으며 유권자에게도 원하는 공약을 직접 제안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또 민주선거 70주년과 제7회 지방선거를 기념해 대한민국 선거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선거전시체험관을 수원 선거연수원 별관동에 마련하였다.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율은 20.14%로 전년도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사전 투표율이었고 전국 단위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였다.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60.2%로 북미회담 이슈에 묻혀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달리 제1회 지방선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로 지방선거 23년 만에 60% 벽을 돌파했다.
    개표 결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시ㆍ도지사선거 14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자유한국당은 대구, 경북 단 두 곳에서만 선택을 받았다. 자치구ㆍ시ㆍ군의 장 선거 결과 여당은 226곳 중 66.8%인 151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4년 전 117명을 당선시켰던 자유한국당은 53곳에서 승리하였다. 민주평화당은 5곳에서만 당선인을 냈을 뿐이고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단 한 명의 당선인도 내지 못했다. 12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ㆍ보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11곳, 자유한국당이 1곳을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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