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국회의원 선거
|1992.03.24
제14대 국회의원선거는 제13대 국회의원의 임기만료에 따라 1992년 3월 24일 실시되었다. 제14대 국회의원선거는 제14대 대통령선거를 9개월 앞두고 실시되어 대통령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띠었다. 특히, 제14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우리나라 최대 재벌 중의 하나인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이 통일국민당을 창당하고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선거전은 여당인 민주자유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 그리고 통일국민당의 3당 대결구도가 되었다. 선거전에서 쟁점이 된 것은 민주정의당ㆍ통일민주당ㆍ신민주공화당의 3당 합당에 대한 정당성 여부와, 재벌그룹 회장 출신이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경제문제와 연계시킨 안정론과 견제론 등이었다. 또한 국가안전기획부 직원의 선거개입과 이지문 중위의 군부재자투표 부정폭로 사건 등도 큰 선거쟁점이 되었다. 선거결과 민주자유당은 전체의석의 49.8%인 149석을 차지하여 원내 제1당이 되었고, 민주당은 97석을 차지하여 제1야당이 되었다.신생정당 통일국민당은 31석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어 창당 첫 해부터 국회교섭단체를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