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ㆍ5대 정ㆍ부통령선거
|1960.03.15
1960년 3월 15일 실시된 제4대 대통령 및 제5대 부통령선거는 ‘3ㆍ15부정선거’라 불린 역사상 최악의 선거였다. 제4대 대통령선거는 자유당의 이승만 후보와 민주당의 조병옥 후보가 입후보하여 여야 정당 간 단일대결 구도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조병옥 후보가 1960년 2월 25일 하와이에서 신병치료를 하고 돌아오는 도중에 갑자기 사망하면서 이승만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었고, 결국 이승만 후보는 선거결과 88.7%를 득표하여 제4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한편 제5대 부통령선거에는 자유당 이기붕, 민주당 장면, 통일당 김준연, 여자국민당 임영신 등 4명이 출마하였다. 실제 경쟁은 이기붕과 장면의 대결구도를 형성하였고, 선거결과 유효투표수의 79%를 획득한 이기붕 후보가 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이 선거는 4할 사전투표, 3ㆍ5인조 공개투표, 투표함 바꿔치기 등 온갖 부정이 이루어져 4ㆍ19 시민혁명을 촉발하였고, 결국 이승만 대통령의 사임과 이기붕 부통령 일가의 집단 자살로 제1공화국 붕괴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