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선거
|2012.12.19
제18대 대통령선거는 20년 만에 국회의원선거와 같은 해에 실시되었다. 이 선거에서는 뚜렷한 정책차별과 선거쟁점이 부재한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간 양자대결 구도로 전개되었으나, 기존 정치권 불신과 새로운 정치에 대한 욕구가 분출되면서 소위 ‘안철수 바람’이라는 특징적 현상이 나타났다. 한편, 스마트 기기 보급 확대에 따른 이른바 ‘카페트’(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로 상징되는 SNS를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선거에서는 선거사상 처음으로 선상투표제가 도입되어 선거기간 중 투표할 수 없었던 선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다. 또한 부재자투표 개시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오전 6시로 변경하여 유권자의 투표권 보장을 확대하였다. 한편 제19대 국회의원선거 과정에서 일부 투표함이 봉쇄·봉인되지 않은 채 옮겨져 부정선거 시비를 야기했던 종이투표함이 전자칩이 내장된 강화플라스틱투표함으로 교체되었다. 이 선거에는 3개 정당 후보자 및 무소속 등 7명이 등록하였으나 선거일 2일 전에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사퇴하였다. 최종 선거결과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자의 승리였다. 박근혜 후보는 유효투표수 3,072만 1,459표 중 1,577만 3,128표를 득표하여 51.55%의 지지로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새누라당은 집권을 연장하게 되었다. 2위로 낙선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자는 48.02%를 득표하였다.
2012년 12월 19일 실시한 제18대 대통령선거는 지난 제17대 대통령선거와 비교해 볼 때 유권자의 자유로운 선거참여와 참정권 보장을 위한 제도상의 획기적 변화와 발전이 있었던 선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