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대통령선거
|2002.12.19
제16대 대통령선거는 김대중 정부 중간평가로 일컬어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어 ‘미니 총선’으로 불린 8월 8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연이어 실시된 뒤 실시된 선거였다. 앞선 두 선거결과 야당인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둔 상황에서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은 견제심리를, 야당인 한나라당은 분위기 쏠림현상에 편승하여 승리를 기대하였다. 한편, 각 정당의 후보자 선출도 이전 선거와는 많이 달랐다. 새천년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당내에서 일방적으로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이 참여하는 상향식 ‘국민참여경선’ 을 통해 후보자를 조기에 확정하였다. 또한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가 단일화를 화두로 던지면서 선거분위기는 요동치기 시작했고, 결국 두 후보가 단일화함으로써 이회창, 노무현 양강 선거구도 하에서 선거가 실시되었다. 투표율은 70.8%로 1997년 제15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 80.7%보다 무려 10% 가까이 낮아졌으며, 선거결과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