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2010.06.02
2010년 6월 2일 실시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한국 정치사상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을 뽑는 지방선거와 교육감, 교육의원을 뽑는 교육선거 등 8개 선거(제주는 5개 선거)를 동시에 실시한 선거였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2년이 지난 시점에 실시되어 현 정부에 중간평가의 의미가 부여되었고, 지방권력을 놓고 여야 정당간의 경쟁이 치열했다. 이 선거에서는 자격을 갖춘 재외국민에게도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주어졌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하여 여성후보자 의무추천제가 도입되어, 각 정당은 지역구 지방의원선거에서 국회의원선거 지역구마다 1명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해야 했다. 교육감과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자들은 선거공약 및 이에 대한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게재한 예비후보자 공약집을 발간하여 판매하고 선거공약서를 제작하여 배부할 수 있게 되었다. 선거과정에서는 4대강 사업과 무상급식 찬반운동 논란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선거결과 도지사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6곳, 민주당이 7곳, 자유선진당이 1곳에서 승리하였고, 무소속후보자는 2명이 당선되었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82곳에서 승리한 데 반해 민주당이 92곳에서 승리하여 다소 우위를 점하였다. 그 이외에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기초의회의원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