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대통령선거
|1992.12.18
제14대 대통령선거는 노태우 제13대 대통령의 5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1992년 12월 18일 실시되었다. 제14대 대통령선거에는 총 8명의 후보가 출마하였으나 선거초반부터 여당인 민주자유당 김영삼 후보, 제1야당인 민주당 김대중 후보, 통일민주당 정주영 후보의 3자 대결구도를 보였다. 김영삼 후보는 한국병을 치유해야 한다며 ‘신한국 창조’ 를 내세웠고, 김대중 후보는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호소하며 ‘이번에는 바꿉시다’ 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정주영 후보는 다른 후보보다 경제운용 능력에 우위가 있음을 선전하며 ‘경제대통령론’ 을 폈다. 제13대 대통령선거 때와 달리 대규모 청중을 동원하는 연설회나 폭력사태는 없었으나 지역주의 정서는 여전히 나타났다. 특히 3당 합당의 영향으로 호남 대 비호남의 대결구도가 형성되었다. 선거제도에 있어서 는 그동안 부정선거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부재자투표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선거사상 처음으로 부재자투표소를 운영하였다. 선거결과 민주자유당 김영삼 후보가 유효투표수의 42%를 득표하여 당선되었다.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자들은 제13대 대통령선거 때와 달리 선거결과에 승복하였다. 특히 김대중.정주영 후보는 정계은퇴를 선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