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대통령선거
|1987.12.16
1987년 10월 개정된 제9차 개정 헌법에 따라 16년 만에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되었다. 이에 따라 1987년 12월 16일 실시된 제13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선거 전 민주화 세력을 대표하던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와 민주화추진협의회 김대중 공동의장의 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러나 결국 합의를 이루어내지 못하면서 이 두 사람과 집권여당 후보 노태우, 정계에 새로이 복귀한 전 민주공화당 김종필 총재 등 4명이 경쟁구도를 형성하였다. 그러나 제13대 대통령선거는 16년 만의 직선제 부활로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반면, 지역감정이 심하게 표출되고 흑색선전, 폭력, 금권선거 등 불법행위가 난무하는 여전히 비민주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거였다. 선거결과는 지역분할의 영향을 받아 노태우 후보가 36.6%의 저조한 득표율로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