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ㆍ4대 정ㆍ부통령선거
|1956.05.15
1954년 11월 19일 국회에서 여야 격투와 야당 총퇴장 속에 여당 단독으로 국회 표결결과를 번복한 이른바 4사5입 개헌이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초대 대통령의 3선 출마가 허용된 가운데 1956년 5월 15일 제3대 대통령 및 제4대 부통령선거가 실시되었다. 이 선거에서는 개헌을 통해 대통령 중임제한이 철폐된 것 이외에 달라진 선거법 내용은 없었다. 선거에서 자유당은 이승만을 대통령후보, 이기붕을 부통령후보로 내세웠다. 야권은 민주당에서 신익희와 장면을, 진보당추진위원회에서 조봉암과 박기출을 정·부통령후보로 내세우는 한편 자유당에 대항하기 위하여 후보단일화 협상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야권의 단일화 협상은 끝내 실패하였고, 이승만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민주당 신익희 마저 호남지방으로 유세를 가던 도중 5월 5일 새벽 기차 안에서 급서하였다. 결국 대통령선거에서는 자유당 이승만 후보가 당선되었다. 그러나 부통령선거에서는 민주당 장면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연출되었다.